[성명]직도폭격장 확대와 군산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050903) > 성명서/기타 |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HOME > 열린마당 > 성명서/기타
성명서/기타

[성명]직도폭격장 확대와 군산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0509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예총 작성일08-03-13 09:57 조회4,885회 댓글0건

본문

 

 

직도 폭격장 반대 성명을 읽어내려가고 있는 송만규 전북민예총 회장.


직도폭격장 확대와 군산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


광복 60년! 분단 60년! 일제강점에서 해방되고자 자기를 던져 희생한 수많은 애국선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다시 외세열강의 이전투구에 휘말려 분단이란 오욕의 아픔을 안은 채 60년의 세월을 보내왔다.


사)전북민예총은 광복60주년 기념 문화제의 일환으로 일제 강점기 수탈의 상처가 아직도 아프게 남아있는 이곳 군산지역을 순례하면서 미처 정리되지 못한 식민지 잔존문화 청산의 절박성을 뼈아프게 되새겨 보게 되었다.


일제 수탈의 가장 극랄한 현장이었던 이곳 군산은, 일본군의 뒤를 이어 진주한 미군에 의해 거듭되는 시민피해를 당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미군기지 철수의 목소리가 높아져 온지 여러 해를 지나왔다.


더욱이 지난 3월부터 제기된 매향리 국제폭격장 폐쇄로 새로운 이전장소를 이곳 직도로 옮기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황금어장을 품은 천연의 아름다운 섬 피엄(직도의 본래이름)이 35년이 넘게 폭격연습에 찢기고 파헤쳐져 처참한 몰골이 되었다는 숨겨진 사실에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사자인 군산시민은 물론 이 고장을 천혜 자연의 보고로 자랑하며 살아온 전북도민들 사이에 규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난 8월 13일 정부는 '매향리 폭격장 폐쇄로 인한 대체 부지로 군산직도와 강원도 태백필승 사격장을 선택, 이전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나왔다.


우리는 주한미군과 우리정부의 이런 결정에 크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직도폭격장 이전계획에 대해 관련 사실을 숨기고 비공개리에 추진하는 등 피해주민과 전북도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며, 미국과의 관계 설정에서 스스로 자주국가 권리를 침해하고 훼손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하길 촉구한다.


전북의 산하를 사랑하며 이곳의 자연과 사람을 예술창작의 근본뿌리로 삼으며 활동해온 우리 전북 민족예술인은 정부에 '폭격연습장 직도이전계획의 전면백지화, 즉각 폐쇄'를 강력히 요구하고 '군산미군기지 확대'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한다. 우리는 이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전북도민과 함께 끝까지 행동할 것을 천명한다.


2005.  9.  3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전북지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