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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삼성의 미술품 비자금 조성 당장 걷어치워라!(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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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예총 작성일08-03-13 14:02 조회4,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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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이 <분노의 눈물>로!
삼성의 미술품 비자금 조성 당장 걷어치워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2007년 브랜드가치 169억 달러, 세계21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삼성! 그러나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이건희의 삼성’은 그의 가족들과 기업 임원들이 불법과 탈법으로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치밀한 로비를 통한 기업 키우기와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여 시세 차익등을 통해 부를 축적한 그 어느 기업에서도 보기 힘든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삼성 에버랜드 비밀창고에 숨겨둔 고가의 미술품들이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로 상징되는 고가 미술품들을 찾기 위한 삼성과 특검과의 숨박꼭질은 분노와 수치스러움을 느끼게 하였다.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걸려있어야 할 예술작품들이 재벌총수의 배불리기에 희생 되어 어느 낯선 비밀창고에 갇혀 그 감동을 대중들 가슴에 심어줄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삼성은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해 호암미술관, 리움미술관 등을 운영하며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닌 ‘문화예술의 가치를 존중하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의 기업이미지를 만들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직접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있으면서 대중들에게 삼성의 이미지를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허위와 위선의 극치였단 말인가!
삼성은 미술관을 ‘예술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공간’이 아닌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량 사들이고 은닉하여 오로지 ‘예술을 부의 축적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게다가 그 파렴치한 행위의 총지휘자가 재벌총수의 아내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천박한 자본가의 모습이란 말인가? 삼성이 그동안 만든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는 오로지 자신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가리기 위한 연막이었으며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수천억의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최고의 장삿거리 이외에 그 어떤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창조적인 작가행위로 만들어진 훌륭한 예술작품은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 지고 감동을 줄때 진정 살아 있는 예술작품으로서 의미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작가의 예술생명도 나오는 것이고 작가로서의 진실성과 사회적 가치도 인정받는 것이다. 예술가와 예술의 가치가 이러할 진데 어느 누구도 찾아 와 봐 주지 않는 비밀공장에 가둬 두고 가격이나 올려 돈이나 벌려는 것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죽이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이에 삼성은 자신들의 잘못을 지금이라고 허심히 인정하고 특검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받아야 한다. 더불어 비밀창고에 가둬 둔 미술품들을 예술가와 예술의 참된 진정성을 되찾아 주기 위해 세상 밖으로 풀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삼성이 그동안 저지른 온갖 비리에 대한 그나마 할 수 있는 회개의 기회일 것이다!


2008년 3월 11일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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